경력기술서, 써야 할 것과 써서는 안 되는 점 완벽 정리

이직을 준비하며 경력기술서를 작성해본 적이 있다면, 한 번쯤 이런 고민에 빠져본 적이 있을 겁니다. "내가 지금까지 한 일을 어떻게 정리해야 잘했다고 소문날까?" 또는 "너무 길게 쓰면 읽기 싫어할까, 짧게 쓰면 허전해 보일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경력기술서를 쓰는 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만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한 기업들이 요구하기 시작한 이 문서, 제대로 작성하지 않으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력기술서에 꼭 들어가야 할 내용은 무엇이고, 절대 넣어서는 안 되는 것들은 어떤 걸까요? 이 글에서는 실무 경험과 최신 트렌드를 바탕으로 그 답을 명확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이직의 첫걸음을 내딛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경력기술서는 단순히 과거 직장에서 했던 일을 나열하는 문서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어떤 역할을 맡았고, 어떤 성과를 냈으며, 그 경험을 통해 어떤 역량을 쌓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도구입니다. 잡코리아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경력직 채용 시 기업의 78%가 경력기술서를 필수 제출 서류로 요구한다고 합니다. 이는 신입과 달리 경력직에게는 즉시 업무에 투입될 수 있는 실질적인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IT 개발자라면 프로젝트에서 사용한 기술 스택과 그로 인해 줄어든 개발 시간을 숫자로 보여주는 식으로 말이죠. 이 문서 하나로 여러분의 전문성을 판단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막상 쓰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떤 내용을 강조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려면 먼저 무엇을 써야 하고,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경력기술서를 작성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지원하는 직무와 연관된 경험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겁니다. 여러분이 했던 업무 중에서 그 직무에 필요한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사례를 골라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 직무에 지원한다면 캠페인 기획부터 실행까지 맡았던 경험과 그 결과 매출이 15% 증가했다는 식으로 숫자를 곁들이는 게 좋습니다. 이런 구체적인 데이터는 신뢰를 주고, 읽는 사람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또 하나, 단순히 "업무를 수행했다"는 식으로 끝내면 안 됩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했고, 그 과정에서 어떤 도구나 방법을 사용했는지, 그리고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까지 이어서 설명해야 합니다. 이를 STAR 기법(Situation, Task, Action, Result)이라고 부르는데, 이 구조를 따르면 체계적으로 작성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지인은 IT 컨설팅 회사에 지원하며 경력기술서를 작성했는데, 이전 직장에서 서버 다운타임을 30% 줄인 사례를 넣었습니다. 단순히 "시스템을 개선했다"는 말 대신, 문제 상황(빈번한 서버 다운), 해결 과정(클라우드 전환 제안과 실행), 결과(다운타임 감소)를 구체적으로 적었더니 면접에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물어보더라고요. 결국 합격했습니다. 이런 사례를 보면 경력기술서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구체성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 알 수 있습니다.

경력기술서를 쓰다 보면 모든 경험을 다 넣고 싶다는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많이 쓴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첫째, 지원 직무와 무관한 내용은 과감히 빼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영업직에 지원하는데 카페 아르바이트 경험을 길게 늘어놓는 건 오히려 초점을 흐립니다. 둘째, 부정적인 톤은 절대 금물입니다. "회사가 망해서 퇴사했다"거나 "상사와 맞지 않아 떠났다" 같은 표현은 읽는 사람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직 사유는 간결하고 긍정적으로, 예를 들어 "더 큰 도전을 위해 새로운 기회를 찾았다" 정도로 정리하는 게 낫습니다.

또 다른 흔한 실수는 과장이나 거짓을 넣는 겁니다. 2024년 사람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채용 담당자의 65%가 경력기술서에서 과장된 내용을 발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면접에서 꼬치꼬치 물어보면 금방 들통날 수 있으니, 사실만 쓰는 게 안전합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분량은 1~2장이 적당하며, 핵심만 간결하게 전달하는 게 중요합니다. 읽는 사람이 지치지 않도록 말이죠.

경력기술서 작성 요령을 더 쉽게 이해하려면 실제 사례를 참고하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한 디자이너가 이직을 준비하며 경력기술서를 작성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사람은 이전 직장에서 브랜드 리뉴얼 프로젝트를 주도했는데, 단순히 "로고를 새로 디자인했다"고 쓰지 않았습니다. 대신 "브랜드 인지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로고와 패키지를 재설계했고, 그 결과 브랜드 인지도가 20% 상승했다"는 식으로 구체적인 과정을 담았습니다. 이런 방식은 읽는 사람이 그 사람의 문제 해결 능력과 성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아래 표는 경력기술서에 넣으면 좋을 내용과 피해야 할 내용을 비교한 겁니다. 이걸 보면 어떤 방향으로 써야 할지 감이 잡힐 겁니다.

넣으면 좋은 내용	피해야 할 내용
구체적인 성과 (예: 매출 10% 증가)	직무와 무관한 경험 (예: 아르바이트)
문제 해결 과정과 방법	부정적인 톤 (예: 회사 탓하기)
최신 경력 중심의 기술	과장된 성과나 거짓 정보

경력기술서에 대해 흔히 하는 오해 중 하나는 "모든 경력을 다 넣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직무와 관련 없는 내용은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오해는 "길게 써야 성의 있어 보인다"는 건데, 사실 채용 담당자는 하루에도 수십 개의 문서를 읽습니다. 잡코리아의 2023년 자료에 따르면, 채용 담당자가 한 경력기술서를 검토하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약 2분이라고 합니다. 이 짧은 시간 안에 핵심을 전달하려면 불필요한 내용은 과감히 덜어내야 합니다. 여러분도 바쁜 하루 속에서 긴 문서를 읽기 싫어했던 경험이 있지 않나요? 그 심정을 떠올리며 간결하게 쓰는 연습을 해보세요.

경력기술서는 단순한 서류가 아니라 여러분의 커리어를 한눈에 보여주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지원하는 직무에 맞는 경험과 성과를 구체적으로 담고, 불필요하거나 부정적인 내용은 배제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직을 준비하는 많은 이들이 느끼는 막막함, 여러분도 공감하시죠? 하지만 이번 글을 통해 명확한 방향을 잡았다면, 지금부터라도 한 줄 한 줄 정성 들여 작성해보세요. 작은 노력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여러분의 다음 커리어 단계가 성공적이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