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황금박쥐상: 논란의 시작
전라남도 함평군에 위치한 황금박쥐상은 한때 혈세 낭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2005년 제작이 결정되고 2008년 완공된 이 조형물은 순금 162kg과 은 281kg으로 만들어졌으며, 당시 제작 비용은 27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금값이 급등하면서 이 조형물의 가치는 260억~270억 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초기 제작 비용의 10배 이상 상승한 금액이다.
과거 이 조형물은 '세금 낭비'라는 비판을 받으며 언론과 시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일부에서는 관광 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실제 관광 효과는 크지 않았고 절도 사건까지 발생하며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2. 황금박쥐 전설과 조형물 제작 배경
황금박쥐상의 탄생 배경에는 1999년 함평 지역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1급 ‘황금박쥐’ 162마리가 있다. 함평군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조형물 제작을 결정했고, 2008년 함평자연생태공원 내에 황금박쥐상이 세워졌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 조형물의 경제적 가치가 제대로 평가되지 못했다. 관광객 유치 효과도 기대만큼 크지 않았으며, 2019년에는 절도범이 황금박쥐상을 훔치려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3. 금값 상승으로 재평가된 황금박쥐상
최근 금값이 급등하면서 황금박쥐상의 경제적 가치는 재조명받고 있다. 2008년 제작 당시에는 금 1g당 2만 원 수준이었으나, 2024년 현재 금값은 10만 원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황금박쥐상의 현재 가치는 260억~270억 원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금값 상승으로 인해 과거 "세금 낭비"로 비판받던 황금박쥐상은 성공적인 장기 투자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지자체가 의도치 않게 성공적인 투자를 한 셈"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으며, 공공 예산 사용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사례가 되었다.
4. 향후 활용 방안
황금박쥐상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함평군은 이를 적극적으로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관광 명소화: 황금박쥐의 역사와 금값 상승 스토리를 엮어 홍보
보안 시스템 강화: 과거 절도 사건을 고려해 보안 시스템을 보강
경제적 활용: 필요 시 일부 금을 매각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
황금박쥐상은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하나의 ‘투자 성공 사례’로 남게 되었다. 앞으로 함평군이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5. 마무리: 공공 프로젝트의 장기적 안목
함평 황금박쥐상의 사례는 공공 프로젝트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과거 비판받던 정책도 외부 요인에 따라 전혀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으며, 잘못된 투자로 보였던 것이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높은 자산으로 변모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다.
앞으로 황금박쥐상이 함평군의 경제적 자산이자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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